(사진출처: 아주경제)
우리에게 ‘K-메시’로 불리면서 온 국민의 기대와 귀여움을 받았던 축구선수 이승우. 세계 최고의 클럽인 ‘FC바르셀로나’의 유소년팀에서 에이스역할을 하며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떠올랐었습니다. 할머니가 경기장에서 본인을 찾기 어려워 한다며 머리를 컬러풀하게 염색하고 뛰었던 악동 이미지의 선수이기도 했는데요. 2017년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하며 팀을 16강으로 이끌고, 2018년 FIFA 월드컵 당시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이 되어 스웨덴전과 멕시코전에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2018년 아시안 게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결승 진출까지 이끌어가 결국 우리나라에 금메달을 안겨주었는데요. 이때 특히 많은 팬덤이 형성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파울루 벤투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국가대표에 선발되지는 못했고, 여러 유럽 클럽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2021년 K리그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K리그 이적 후 현재 상황
워낙 어린시절부터 해외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이승우는 처음 K리그에 잘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원 FC 입단 후, 데뷔골과 함께 즉시 라운드 MVP에 선정될 만큼 팀의 핵심 공격수로서 자리잡았습니다. 2023년 시즌에는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으면서 8월에는 이달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활약으로 이승우는 시즌 중에 전북 FC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게 됩니다.
이승우는 2024년 7월 수원 FC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로 이적했으며, 계약기간은 4년 6개월입니다. 전북에서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공격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K리그에 적응한 이후부터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특유의 기술력과 창조적인 플레이를 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최근 이승우는 주전경쟁에서 밀렸지만, 후반 교체로 투입되는 ‘후반 투입 조커’로서 팀 플레이메이킹과 자책골 유도 등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최근 4경기에서 13골에 관여하면서 이른바 ‘닥공’ 축구를 이끌고 있다는 평도 많습니다. 현재 전북은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중으로 이승우도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승우 연봉 현황
이승우가 전북으로 이적하며 K리그 역사상 최고 수준의 연봉으로 화제를 낳았었는데요. 4년 6개월의 계약기간 동안 연봉 13억 5000만원을 받는 조건입니다. 2024년 기준으로 전북 현대 내 국내 선수 중 4위, K리그 전체 국내 선수 중에서는 5위의 연봉으로 상위에 속합니다.
- 2024년 기준 연봉 순위: 국내 선수 중 최고 연봉 1~5위는 울산 조현우(14억 9000만원), 울산 김영권(14억 5000만원), 전북 김진수(13억 7000만원), 전북 이승우(13억 5000만원), 전북 박진섭(11억 7000만원) 순이었습니다.
- 2023년 기준 연봉: 국내 선수 중 최고 연봉 1~5위는 울산 김영권(15억 3000만원), 전북 김진수(14억 2000만원), 울산 조현우(13억), 전북 홍정호(11억 7000만원), 수원FC 이승우(11억 1000만원) 순이었습니다.
이승우는 2023년 수원FC 시절 11억 1000만원에서 2024년 전북 이적 후 13억 5000만원으로 연봉이 대폭 상승한 것인데요. 이는 이승우의 실력과 마케팅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이승우는 어린 시절부터 FC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활약하면서 해외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왔고, 국내에서도 귀엽고 재치있는 성격으로 방송이나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승우가 출전하는 경기마다 관중 수가 증가하는 효과도 있어 구단 입장에서 흥행과 마케팅 측면에서 아주 매력적인 선수로 평가됩니다.
향후 전망과 변수
이승우 선수는 2019년 6월 이후, 5년 4개월 만인 2024년 10월,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 국가대표팀에 재발탁 되었습니다. 당시 이승우는 K리그에서 8골 2도움으로 득점부문 2위에 오를 만큼 뛰어난 경기 감각을 보여줬었는데요. 황선홍 감독은 A매치 비시즌 대회인 EAFF E-1 챔피언십 소집 명단에 해외파 부상자 대체 자원으로 이승우를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최근 인터뷰에서 이승우는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고 싶다”고 밝힌바 있어 2026년 북중이 월드컵을 목표로 국가대표에 발탁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같은 포지션에는 손흥민, 황희찬 등 해외파 공격 자원이 탄탄해 경쟁이 치열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 소속팀과 K리그에서 게임 체인저로서 공격상황을 살려 득점으로 연결시키고 있고, 이 기량이 하반기까지 계속된다면 정규 대표팀 합류도 다시 기대해볼만 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만 27세로 선수 생활의 황금기를 지나고 있는 이승우 선수를 국제 대회에서도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